▒ 남을 배려하는 선행 ▒
끄싱개 (柳溪 權聖吉)
네덜란드와 영국이 종교적인 문제로 주트펜이라는
도시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필립 시드니라는 유명한 작가도 영국군으로
이 전쟁에 참여를 했는데 중간에 많이 지친 그의
모습을 보고 상관이 얼마 남지 않은 물을 건넸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수통을 받아 자기 옆에 부상병에게
넘겼습니다.
“나보다는 자네에게 물이 훨씬 필요할 것 같네.”
부상병의 상태는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했지만
한 모금의 물로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길 바라는
마음으로 친절을 베풀었던 것입니다. 이런 그의
모습은 전쟁터를 넘어 영국 본토에까지 전해졌고,
지금까지도 필립 시드니는 ‘친절한 사람’이라고
불리며 신사다움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친절과 배려는 내가 아닌 남을 먼저 생각
함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단 한 번의 선행이 닫힌
마음을 열 수 있고, 한 생명과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한번의 선행을 무시하지 말고, 한 영혼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주님이 보여주신 섬김을 실천하여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