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하는 사랑의 공동체 ▒
끄싱개 (柳溪 權聖吉)
초대교회가 한창 박해를 받고 있던 시기에 소아시아
비두니아의 총독인 필리니가 로마 황제 트라이얀에게
그리스도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보냈습니다.
“친애하는 황제 폐하! 저는 충직한 부하 몇 명을 위장시켜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에 나가게 해 많은 정보를 수집
했습니다. 부하들의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모이기만 하면
언제나 그들의 신인 예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자주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먹으며 서로 즐거워하기도
하는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한다는 사실입니다.
황제시여! 그들은 로마의 관리들과 황제 폐하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 부하들이 느꼈던
가장 확실한 사실 중에 하나는 그들에게 사랑이
있으며 또한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해를 피해 예배하기 위해 도망간 카타콤의 벽에는
이 보고서의 내용을 아주 잘 나타내주는 글이 하나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함으로 천국이 무엇인지를 경험한다.”
진정한 사랑이 있을 때 천국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교회 공동체를 통해 주님의 사랑을 공유하고
원수를 위해서도 용서하고 섬기고 기도하는 사랑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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