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들른 인생 ▒
끄싱개 (柳溪 權聖吉)
유명한 목회자 하페즈 하임을 만나려고 한 미국인이
폴란드까지 비행기를 타고 떠났습니다.
하페즈의 집에 가보니 온 사방에 책만 가득하고
덩그러니 책상과 의자 하나뿐이었는데 이 광경을 보고
놀란 미국인이 하페즈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일전에 연락을 드린 그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선생님 집이 맞습니까? 세간이 하나도 없이 어떻게
생활하십니까?”
그 말을 들은 하페즈가 물었습니다.
“세간? 당신도 세간이 없지만 잘 생활하고 있지 않소?”
“저야 여기 여행으로 온 것이니 당연히 없지요.
그러나 선생님은 이곳이 머무시는 곳이잖습니까?”
“허허, 천만에 나 역시 마찬가지요.”
이 땅에서 누리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잠시 허락하신
은혜입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 은혜를 잊고 세상의
정욕을 위해 살아갈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게 받은 은혜들을
지혜롭게 사용하십시오. 그러므로 누구의 집을 방문
할 때 먼저 그 집의 평안을 기도하십시오.
지상에서 잠시 거할 처소를 초월하여 영생하도록 있을
하늘나라에 거할 집을 예비하는 복을 받도록 축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