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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곡 하와이

검은물개들 2018. 12. 21. 19:16


부곡 하와이/ 柳溪 권성길
싸늘한 바람
너의 입술 언저리 서 있는
나뭇가지 마구 흔들어도
동요없는 잔잔한 침묵
피곤한 육체 씻어주던 너 
기쁨되어야 하는 울안 갇친 서글픔
어찌하리오
노조들의 고함소리에 질려
문 셔트를 내린지 3년
휘 흔드는 바람의 파도소리 몰아쳐도
늘 잠잠히
슬픔의 실로 위로하려
구름 나무 새들도 놀려와
너의 입안 깊숙히
입마춤하며 문 두드리는데.
20181214

    
 

출처 : 소망의 동산
글쓴이 : 끄싱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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